블로그 이미지
namasca
생태(Ecology)와 경제(Economics) 그리고 윤리(Ethics)가 하나가 되는 그날까지...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2013. 3. 4. 18:15 Ethics

도덕음 자유로운,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이성에 의해 자신을 무조건적인 법칙에 묶는 존재자인 인간의 개념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한 한에서 도덕은, 인간의 의무를 인식하기 위해 법칙 자체 이외의 어떤 다른 동기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만약 인간에게 그러한 것이 필요하다면, 적어도 그것은 그 자신의 탓이다. 그어한 필요는 (그 자신 이외의) 다른 무엇에 의해서도 채워질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 자신과 그의 자유에서 생겨난 것이 아닌 어떤 것도 인간의 도덕성의 결핍을 메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 I.Kant 실천이성비판 -


사람이 자유롭다는 말은 무엇을 보고 하는 말일까? 그가 마음 내키는대로 행동한다고 해서 자유롭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가 스스로 자신에게 규율을 제시하고 거기에 마땅히 따름으로써 자유롭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무언가에 따라야 한다면 사람은 결코 자유롭다고 할 수 없다. 그 무언가에 따라야 한다면 자신이 스스로 제시하는 규율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칸트의 생각이다.

posted by namasca
2013. 3. 3. 13:15 Miscellany
이 소설의 주제는

민주정과 전제정....

수식어를 덧붙이자면 (비효율적인) 민주정과 (효율적인) 전제정.... 중 어떤 것이 정답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각자 생각해보시라....
posted by namasca
2012. 9. 17. 11:43 Ethics
진시황은 "과거를 빌려와 현재를 비방하는 것"을 두려워해(또는 귀찮아해)분서갱유를 실시했다고 한다. 이렇듯 과거의 교훈을 되살리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폭력에 맞서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폭력을 행사하는 자들은 대중의 기억을 두려워한다. 폭력이 횡행하는 동안, 대부분의 사람은 몸을 사리고 있다. 폭력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인다. (....)


그러나 기억의 불씨가 남아있는한 기회가 올 때마다 기억을 가진 사람들은 일어서서 싸울 것이다. 기억이 남아있는한 폭력은 아직 승리한 것이 아니다. 기억은, 살아남은 것 그 자체와 더불어, 폭력이 빼앗을 수 없는 가장 마지막 무기다.


- 김태권 "십자군 전쟁 이야기 중 -
posted by namasca
2012. 9. 6. 12:11 Ethics

[유레카] 파르헤지아 / 고명섭
유레카

 

 

‘파르헤지아’(parrhesia)는 생의 말기에 미셸 푸코(1926~1984)가 혼신의 힘으로 탐험했던 철학적 주제였다. 에이즈가 온몸을 난타하던 때에 푸코는 콜레주 드 프랑스의 마지막 강의 제목을 ‘진실의 용기’라고 붙였다. ‘진실의 용기’란 말하자면, 파르헤지아의 가장 간명한 번역어다. 푸코는 고대 그리스의 현인들에게서 파르헤지아라는 용어를 끌어왔다. 푸코의 설명을 따르면, 고대 현인들에게 파르헤지아는 자기 자신을 윤리적 주체로 만드는 핵심적인 실천 행위 가운데 하나였다.

파르헤지아를 풀어쓰면, ‘솔직하게 숨김없이 진실 말하기’를 뜻하지만, 진실을 말한다고 해서 다 파르헤지아인 것은 아니다. 파르헤지아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위험을 불러올 때에도 그 위험을 무릅쓰고 진실을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 용기야말로 파르헤지아를 파르헤지아답게 만들어주는 미덕이다. “파르헤지아 속에서 화자는 (궤변으로) 설득하기가 아니라 솔직하게 말하기를 선택하며, 거짓이나 침묵이 아니라 진실을 선택하고, 생명과 안전이 아니라 죽음의 위험을 선택하며, 아첨이 아니라 비판을,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도덕적 의무를 선택한다.”

파르헤지아를 행하는 사람을 파르헤지아스트라 한다. “파르헤지아스트는 생각을 말할 때 신실하며, 그의 의견은 진실이다. 그는 그가 참이라고 아는 것을 말한다.” 푸코는 소크라테스와 같은 철인에게서 파르헤지아스트의 완벽한 사례를 보았다. 그러나 그 시대의 정치인에게도 파르헤지아의 미덕은 요청됐다. 만약 파르헤지아스트가 정치영역에서 설 자리를 잃고 궤변가나 아첨꾼이 그 자리를 채운다면, 정치는 결국 껍데기만 남게 된다. 진실을 감추고 침묵 뒤에 숨어 위기를 피해 가는 것은 파르헤지아가 아니다. 오늘의 한국 정치에서 파르헤지아를 찾는 것은 연목구어인가.

고명섭 책·지성팀장 michael@hani.co.kr

 

http://www.hani.co.kr/popups/print.hani?ksn=224036

posted by namasca
2010. 12. 6. 16:30 Ethics

몇 달전 어떤 EBS강사가 군대는 살인 기술을 배우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뭐 그 때 그 강사에 대해 여기저기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저는 바로 뭐라고 얘기하지는 않았죠~  실상 보면 사람 죽이는 방법을 훈련하는 곳이니깐요...

 

 

 

그 때 뭐라고 얘기하지 않으면서 이제와서 다시 얘기하는 이유는 이종사촌때문입니다. 아직 군대를 갔다오지 않았는데 꼭 가야하는지 의문을 품더라구요... 특히 저 강사가 한 말에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바로 '군대는 살인 기술을 배우는 집단이다'라는 말이죠... 그저 윽박지르기에는 그 녀석의 머리도 커졌고, 또 나름 생각한 게 있으니 군대에 대해 회의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네이트온으로 꽤나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뭐 실상은 제가 그 녀석에게 설교하는 수준이었죠... 제 말을 들어준 이종사촌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느낍니다.

 

 

적어도 여기 오는 분들은 군대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한 분들입니다. 그런데 자게에 보면 군대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더라구요...그 이면엔 군대에 가기 싫다는 감정이 있다는 걸 부인하기 힘들겠구요... 자게에 쓸까 하다가 내용이 좀 무거워서 여기에 이종사촌에게 했던 얘기를 다시 풀어봅니다.

 

 

 

1. 국가란 정당한(또는 정당하다고 간주되는) 강제력(또는 폭력)을 독점한 곳입니다.

 

 

막스베버가 정리한 서양에서 말하는 국가의 성립배경입니다. 국가가 회사나 교회 또는 학교와 같은 조직과 가장 구별되는 특징은 바로 강제력(또는 폭력)의 사용에 대한 권리를 독점한다는 것입니다.

 

 

유럽의 역사를 보면 애초부터 국가가 폭력의 사용에 대한 권리를 독점적으로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폭력의 사용은 각 지방의 영주, 또는 교구장이 갖고 있어 이를 자의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지방의 경우는 그러했지만 도시의 경우는 또 달랐죠... 그곳에서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있어 국가나 영주 또는 교회의 자의적인 권력사용을 막았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커진 것이 바로 시민혁명이죠...

 

 

막스베버는 국가가 존속하기 위해서는 피지배자는 지배집단이 주장하는 권위에 복종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베버가 말하는 정확한 국가의 정의는 '정당한(또는 정당하다고 간주되는) 강제력이라는 수단을 바탕으로 성립되는 인간의 인간에 대한 지배관계'입니다. (베버가 말하는 국가에 대한 정의는 우리나라에서 좌파로 분류되는 분들이 말하는 국가에 대한 정의와 놀랄만큼 비슷합니다. 베버도 좌파라고 우길건지 참 궁금하요~ ㅡㅡ;;) 

 

 

그 권위에 복종하는 기제는 내적정당화와 외적 수단이 있습니다. 내적정당화의 근거는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는 신성화된 관습의 권위입니다. 간단합니다. 오랫동안 내려온 것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베버는 가부장과 가신제의 권위가 행사하는 전통적인 지배체제라고 덧붙입니다. '지금, 여기'에도 이런 권위가 횡행하는 국가(또는 조직)가 있습니다.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어떤 곳인지 금방 짚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개인의 천부적 자질인 카리스마적 권위입니다. 진정으로 민주정치(즉, 시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현실을 보면 한 국가의 권위는 대표자 한 명에게 집중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통령에게 부여되고, 일본의 경우는 천황에게 부여됩니다. 베버는 이를 한 개인이 전하는 신의 계시, 그가 가진 영웅적 자질 또는 지도자적 자질에 대해 피지배자가 순전히 개인적으로 헌신하고 신뢰하는 것이라고 상술합니다. 저처럼 남의 말 잘 안듣는 불량시민은 대통령의 권위를 눈꼽만큼도 인정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그는 사람입니다)입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유형은 예언자, 선출된 전제군주, 그리고 국민투표에 의한 통치자입니다. 베버는 나중에 이 유형에 속하는 정치인이 정치를 천직으로 가진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

 

 

 

세 번째는 합법성에 의한 지배입니다. 베버가 평생을 두고 탐구했던 '합리성'이 여기에 나옵니다. 합법적 규약의 타당성에 대한 믿음, 합리적으로 제정된 규칙이 정하는 객관적 권한의 타당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성립되는 권위입니다. 이 때의 복종은 법규가 규정한 의무를 수행함으로써 이뤄집니다. 여기에 속하는 유형은 근대적 관료입니다. 현대에서 말하는 법규란 민주적인 방식으로 제정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정된 법규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따라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자신들이 정했으니 마땅히 따라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뭐 정말로 그 법규가 민주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여부는 좀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내적정당화의 근거는 이렇지만 실제로 국가의 권위에 복종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외적 수단입니다. 바로 공포와 희망, 그리고 이해관계입니다. 전쟁에 대한 공포, 경제위기에 대한 공포, 좀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희망이 국가의 권위를 인정하게 만듭니다.

 

 

 

2. 국가가 독점하는 강제력(폭력)

 

 

다시 한 번 베버를 빌려옵니다. 베버는 국가가 독점하는 강제력을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3이라는 숫자가 또 나오네요~ ^^;;) 그런데 이 강제력의 근거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 근거는 바로 베버가 말한 내적정당화의 근거 세 번째, 즉 합법성에 의한 지배입니다. 국가가 휘두르는 강제력이 합법성에 저촉된다면 시민은 이에 항거할 당연한 '권리'가 있습니다. 국가가 휘두르는 강제력을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하는 이유입니다.

 

 

첫 번째는 '경찰권'입니다. 법에 기초해 사회의 안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한 강제력입니다. 경찰이 동네 상인들에게 자리값을 받고, 업자들과 결탁해 사건을 무마하며, 또 룸살롱에서 지역 유지들과 어울린다면 이는 동네 조폭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 경찰이 있을 바엔 차라리 지역민들이 스스로 자경단을 조직해서 지역 사회의 안정과 질서를 지키는 게 낫죠... 실제로 그렇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미국의 어떤 지역은 그렇게 한다고 들었습니다. 배트맨을 보면서 자경단의 의의를 생각할 수도 있죠... 그렇지만 그렇게 하기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기에 경찰에 이러한 권한을 위임한 것이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많은 경찰들은 불철주야 애쓰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처벌권'입니다. 재판을 통해 유죄가 확정되면 국가는 피고인이게 벌금을 물리거나 징역을 살게함으로써 피고인의 신체를 구속할 독점적인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자기 아들이 친구들에게 맞았다고 청계산에 데려가 심판을 하거나, 자기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고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패는 건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재벌은 결코 국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처벌권은 오직 국가가 사용해야 그 정당성이 인정됩니다. 그런데 이런 처벌권이 민간으로 위임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신문을 보니깐 여주에 민간교도소가 생겼더라구요... BHL이 쓴 '아메리칸 버티고'를 보면 미국 민간교도소의 실태가 나옵니다. 그렇게 운영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은 '교전권'입니다. 이제야 군대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네요.. ^^;; 국가는 타국의 침략을 받을 경우 자국 영토를 방어할 권리를 독점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이를 다시 말하면 침략자에 대한 살상을 합법화한다는 것이죠... 침략자는 죽여도 살인죄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뉘른베르크 전범재판과 도쿄 전범재판에서 주로 다룬 논의가 이 교전권에 관한 것입니다. 두 재판은 나중에 이렇게 결론을 내렸죠... 나치독일과 일본제국은 합법성을 결여한 국가이다. 따라서 이들이 수행한 전쟁은 정당성이 없는 전쟁이다. 다른 말은 안 하겠습니다. 다만 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기 위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말하겠습니다.

 

 

 

3. 국가의 교전권을 수행하기 위한 집단, 군대

 

 

국가가 독점하는 강제력을 수행하기 위해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조직이 각각 필요합니다. 경찰권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처벌권을 수행하기 위해선 검찰과 법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교전권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군대가 필요합니다.

 

 

국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경찰과 검찰, 법원 그리고 군대의 필요성도 인정해야합니다. 또한 그들이 합법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그들의 권위도 인정해야합니다. 세계 시민들 모두의 평등하고 자유로운 공존을 꿈꾸는 무정부주의자가 아니라면 어쩔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국가는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징병제 국가입니다. 징병제가 낫다, 모병제가 낫다고 여기저기서 얘기합니다. 최근 인문서적으로는 특별하게 베스트셀러에 오른 '정의란 무엇인가'에 보면 징병제와 모병제에 관한 논의가 나옵니다. 미국의 경우를 들어서 얘기하는데, 우리나라가 계속 미국의 길을 뒤따르고 있다는 점을 본다면 미국의 현재가 우리의 미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전쟁의 경우 미국 내에서 반전운동이 뜨거웠습니다. 베트남전쟁 당시 미국은 징병제국가였죠.... 뭐 빠질 수 있는 구멍이 많긴 했지만,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텍사스 깡촌의 농부 아들부터,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아들, 월가에서 엄청난 돈을 주무르는 금융가의 아들, 그리고 워싱턴 정가의 아들까지 무차별적으로 베트남에 가야했습니다. 상류층의 사람들도 적잖게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고 했습니다. 공화당의 메케인 의원도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고 했죠.... (그는 해군제독의 아들이었습니다)  이런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사지에서 전쟁의 참상을 보고 겪었습니다. 게다가 전쟁 개시 시점에 나타난 미군의 사기행각도 드러나게 되었죠... 반전운동이 거세게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2004년에 일어난 이라크 전쟁은 달랐습니다. 반전운동이 일어나긴 했지만 그 때와 비교하면 미약했죠... 베트남전쟁만큼 협작과 무리수가 많았던 전쟁인데 말이죠.... 모병제 하에서 일어난 전쟁입니다. 많은 부유층과 상류층은 군대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미군에 자원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저소득층에서 중간소득층인 사람들이라는 얘기입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경우 1956년 졸업생 750명 가운데 과반수인 450명이 졸업 후 군에 입대했습니다. 그런데 2006년에는 졸업생 1108명 가운데 입대한 사람은 고작 아홉명에 그쳤습니다. 다른 일류대학이나 미국 도시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벌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상류층은 군대를 기피하고 있지만 슬프게도 전쟁을 시작할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들입니다. 선전포고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의회 의원 가운데 자녀가 군에 입대한 경우는 2%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과연 이들에게 전쟁을 수행시킬 권한이 있는 것이 정의로울까요?? 이렇게 보니 우리나라는 징병제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모병제국가인 미국과 참 닮았네요...

 

 

 

4. 이 부분은 이종사촌에게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 교전권이 있나요?? 없습니다. 국가가 독점하는 강제력 중에 하나인 교전권은 현재 한미연합사령부에 있습니다. 바로 전시작전통제권이죠... 제가 뭐 딴 소리 할려고 이 얘길 꺼낸 게 결코 아닙니다. 당연히 우리가 갖고 있어야 할 권한인데 우리 현실을 이유로 근 40년 동안 남에게 쥐어주고 있습니다. 40 년이면 짧은 기간도 아니건만, 또 그 동안 우리가 주적으로 생각하는 북한보다 엄청나게 많은 돈을 가져갔건만 아직도 시기상조를 외칩니다. 시기상조는 참 무서운 상조회사네요~ ㅡㅡ;;

 

 

이런 당연한 얘기를 하는데도 이런 얘기를 하면 이적행위다, 빨갱이다, 라며 얘기하는데 정말 치가 떨립니다. 성향으로 보자면 저는 결코 국가우선주의자가 아닙니다. 그런 제가 이렇게까지 국가의 교전권과 군대의 중요성을 얘기합니다. 참 재밌네요~ ㅡㅡ;;

posted by namasca
2010. 12. 6. 16:28 Economy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101130121505280&p=ohmynews&RIGHT_COMM=R5&allComment=T&commentViewOption=true&cSortKey=rc

 

 

 

보통 여기에 기사를 링크할 때 저는 그 기사가 실린 언론사를 직접 링크 겁니다. 아무래도 그렇게 해야 그 언론사에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더 드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댓글이 많이 달리는 곳은 포털에 게재된 기사죠.... 오마이뉴스에서 이 기사를 봤을 때는 그냥 지나갔는데, 다음에 게재된 것엔 댓글이 꽤 달렸더라구요...

 

 

그 댓글들을 추천순으로 정렬하니깐 좀 놀랍더라구요... 사실 놀랄일이 아닐지도 모르죠...  어쩌면 이런 반응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사실일 수도 있구요....(제가 잘사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 살고 있질 않아서 판단을 보류합니다) 잘 사는 사람들이 많은 동네는 조용하고 깨끗한 반면, 잘 못사는 사람들이 많은 동네는 시끄럽고 지저분하다.

 

 

 

춘추시대 제나라에 안영이라는 재상이 있었습니다. 중국 역사상 명재상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인물이죠... 그런데 이 사람이 사는 곳이 좀 누추한 곳이었나 봅니다. 일반 백성들이 많이 살고 있는 시장 부근에 살고 있었는데, 지저분하고 시끄러운 곳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를 안타깝게 여긴 왕은 안영에게 좋은 곳에 집을 지어줄 테니깐 여기에 가서 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안영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이 백성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이들의 얘기를 쉽게 들을 수 있고, 시장이 가까워 물건을 구하기가 쉽다며 거절을 하죠...

 

 

그러자 왕이 이렇게 묻습니다. "그대가 시장에 가깝게 살고 있다는데, 그러면 지금 시장에서 비싼 건 무엇이고 싼 건 무엇인지 말씀해 주게나" 그러자 안영이 거침없이 대답합니다. "목발이 비싸고 신발은 쌉니다" 그 당시에 형벌로 발을 자르는 벌이 있었다고 합니다. 목발이 비싸고 신발이 싸다는 말은 가혹한 형벌로 발을 잘린 사람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안영의 대답의 의도를 알아챈 왕은 다음 날로 가혹한 형벌을 줄였다고 합니다. 멋진 재상과 멋진 왕의 만남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례는 역사에서 극히 드물죠.... 드물기에 역사에 남고 칭송 받는 것이구요.... 사실 부자들이 끼리끼리 살려고 하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동양 · 서양 나눌 일이 아닙니다. 저기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야 처음 생겨날 때부터 부자들이 모여 살았으니 저렇게 말하는 거에 뭐라 하진 않겠습니다. 저기에 제가 살만한 20평 대 소형 아파트를 짓는다고 해도 거기 가서 살고 싶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네요~ 얼마나 눈칫밥을 먹으면서 살아야할지.... (ㅡㅡ;;)

 

 

근데 문제는 서울 시내 곳곳이 이런 중·상류층 주거지로 바뀌는 것이죠...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뉴타운이구요... 제가 살고 있는 창동도 뉴타운으로 전에 꽤나 시끌벅적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국회의원도 바뀌었구요...;;

 

 


 

빈민가와 낙후지역의 주거지가 재개발을 통해 중·상류층의 주거지 또는 상업지구로 바뀌는 현상을 '젠트리피케이션(gentirfication)'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길음뉴타운입니다. 서울 시내 뉴타운 중에서 그나마 제가 잘 알고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뉴타운 사업이 시작되기 전의 길음동 지역은 달동네였습니다. 근처 미아동이나 돈암동에도 저밀도주택이 몰려있긴 했지만 길음동만큼 낙후되진 않았죠... 지금은 거의 사업이 마무리돼서 예전 모습을 찾아보긴 힘들지만, 길음역 7번출구로 나와서 길음시장 부근을 둘러보신다면 예전 모습이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겁니다.

 

 

제가 미아삼거리에 있는 영훈고등학교를 나왔는데, 학교에서 보면 길음동 달동네가 한 눈에 들어왔죠....그 때는 뭐 공부하기 바뻤고, 길목에 북공고가 있어서(;;) 감히 신세계백화점(지금은 이마트 미아점) 위로 올라가질 못했습니다. 여기에 처음 가본 건 대학에 들어와서입니다. 동아리에서 야학활동을 했었는데, 길음동 달동네에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신입생이고 해서 선배들이 하는 거 보조를 했죠.... 프린트하고, 프린트 한거 나르고, 물 같은거 갖다 놓고, 청소하는 등 ;;; 지금도 그렇게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 때 야학에서 주로 했던 거는 검정고시 준비였습니다. 대부분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분들이라 학력에 대해 부끄럼이 있는 분들이죠...저희 어머니도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하셨던터라 활동하면서 어머니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어머니는 초등학교만 나온 걸 별로 부끄러워 하지 않으신다능~;;;)

 

 

 

별로 오래하진 못했습니다. 1학년 2학기때부터 2학년 1학기 때까지 한 달에 한 번 꼴로 갔으니깐요.....;;; 한 달에 한 번 겨우 얼굴을 비추는데도 그 분들은 누군지 알아봐주시고 참 고마워 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더 미안했습니다. 2학년 때는 제가 수학을 맡아서 강의를 맡았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남을 가르쳐 본다는 게 처음하는 일인데다, 8월에 시험이 있는터라 신경이 더 쓰이더라구요...;;; 공부는 그분들이 하지만 저도 신경이 쓰였습니다. 군대를 9월에 가서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채 입대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모두 통과하셨다고 해서 매우 기뻤습니다.

 

 

그런데 길음동 뉴타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가 바로 2002년 10월입니다. 그 때 길음뉴타운 개발계획이 수립되었고, 이후 주민 설명회, 보상계획이 이뤄진 후 2년 후인 2004년 3월에 첫 삽을 뜨게 됩니다. 그 동안 군복무 중이라 또 거기에 대한 관심이 뜸해져서 잊고 있었습니다. 제대 후에는 눈이 항상 높은 곳만 향하게 되더라구요... 야학활동 같은 사회활동보다는 자신을 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렇게 그곳을 잊어갔는데, 이상하게 이곳과 또 엮이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동네 친구인데 길음 뉴타운으로 이사를 갔다고 했습니다. 아.... 그곳??  예전 생각도 나고 또 그곳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그 친구 집에 가보았습니다. 아직 정비되지 않은 곳도 있었고, 공사 중인 곳도 있었는데 고층 아파트가 산위까지 주욱 늘어서 있더라구요.... 친구 집은 그 고층 아파트 숲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위치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니 강북지역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야학에 다니면서 봤던 풍경이었지만 느낌은 사뭇 달랐습니다. 친구 말로는 원래 여기에 살던 사람들은 이곳 아파트에서 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집값도 집값이지만 매달 내는 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말이죠... 사실 달동네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죄다 가난한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제 기준에서 그렇습니다) 그분들 중에는 시내에 가게를 갖고 있는 분도 계셨으니깐요...  또 자기 집을 갖고 있는 분들은 길음 뉴타운에 들어갈만한 보상은 받진 못했지만 적어도 상계동이나 또는 남양주에 괜찮은 아파트를 가질 정도로 보상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세입자들이었죠... 여기저기 얘기는 많이 나왔지만 파편적입니다. 사실 그 분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나온 곳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경향에서 기획기사로 이 분들의 생활을 추적한 적이 있었는데 어떤 분은 공주까지 내려갔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뿔뿔이 흩어졌죠.... 그리고 그 자리에, 서울시에서 전망이 가장 좋다고도 할 수 있는 그곳에, 중·상류층이 몰려 살고 있습니다. 그 곳에는 지금 10년 전과는 다른 문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곳곳에 영어유치원이 생기고 있고, 고급 음식점이며 술집이 영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임대료만 웬만한 시내 역세권 수준인 200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곳에 국제중학교가 생긴다는 것은 아마 우연이 아닐겁니다. 이런 곳이 서울 시내 곳곳에 생기고 있습니다.

posted by namasca
2010. 12. 6. 16:27 Ethics

전부터 계속 궁금한 게 하나 있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자식을 키울 때 어떻게 키워야 하는 문제입니다. (ㅡㅡ;;) '이 곳은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언젠가는 정의가 승리할 것이니, 너는 언제나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길 바란다' 라고 말해줘야할지, 아니면 '이 곳은 그리 공정한 곳이 아니며,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글 같은 곳이니 다른 이들에게 짓밟히지 않도록 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키워야 한다'라고 말해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뭐 간단히 말하면 이상을 심어줘야하나 아니며 현실을 알려줘야하는 문제일 겁니다.

 

 

저희 부모님의 예를 들자면, 부모님께서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상을 말씀하십니다. ;;; 어렸을 때는 이를 믿었지만, 저도 머리가 커져서 더 이상 믿진 않습니다. 그렇게 많은 경험을 하지 않았지만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걸 잘 압니다. ㅡㅡ;;

 

 

저희 부모님과 반대로 어렸을 때부터 현실을 가르친 분이 있습니다. 대학교 다녔을 때 어떤 교수님 얘기인데, 자기는 항상 자식들에게 현실의 냉혹함을 알려줬다고 하더군요....;;; '이곳은 부조리가 기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니 원칙대로 살아가다간 남들에게 당하기 십상이다'라고 얘기한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정말 행동으로 자신의 교육이념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자식이 둘 있었는데, 안식년으로 외국에서 연구했을 때 하나만 데리고 갔더라구요....;;; 자식들간에도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걸 몸소 보이셨습니다. (ㅡㅡ;;)

 

 

 

저나 그 교수님은 자식 교육에 대해 이런 고민을 한다고 하지만, 이런 고민을 더 깊게 해야하는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정치인들입니다.

 

 

정치인들은 신념을 말해야 할까요, 아니면 현실을 말해야 할까요? 지금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현실을 말한다는 곳에서 이상론을 부르짖고, 이념에 경도되었다고 평가받는 곳이 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뭐 다른 얘기가 아닙니다. 북한의 정권세습에 대처하는 각 정당과 언론,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선 저의 진정성을 의심받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분명하게 말합니다. '북한의 정권세습은 잘못된 일입니다'

 

 

 

북한의 정권세습에 대해 여러 곳에서 잘못된 짓이라며 비판을 합니다. 그런데 민주노동당이 이 비판을 주저하고 있다며 비난받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민노당의 이념지향성을 보여주는 명확한 사례라며, 아직도 민노당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또 어떤 분은 이게 바로 대한민국 진보의 현실이라며 그들이 항상 얘기하는 인권, 민주주의가 내용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오늘 보니깐 민노당의 경향신문 절독은 경박하다고 하는 분까지 있더라구요....(그분이 항상 얘기했던 똘레랑스가 이런 것인지 참 아쉽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제가 보기엔 민노당의 북한 정권 세습에 대한 논평 보류는 이념성에 경도된 모습이 아닙니다. 다시말하면 종북주의때문에 북한정권세습에 대한 비판을 삼간 것은 아닙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김정일 부자로 대변되는 북한 정권의 지도부와 '어쩔 수 없이'(불가피하다라는 단어를 써야할지 고민했습니다) 대화에 나서야하는 현실을 고려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좋은 길이라면 북한의 지도부가 계몽돼서 민주화와 인권개선을 이루고, 외부와 개방해서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일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건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아마 보수를 자처하는 분들도 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 다음으로 나은 방안은 북한의 지도부를 인정하고, 그들과 대화를 해서 적어도 '경제적'으로 개방시키는 방안일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나온 성과가 바로 6.15선언과 10.4선언입니다. 모두 북한의 정체를 인정하는 선에서 상호협력과 교류를 약속한 선언입니다.

 

 

마지막은 뭐 북한사회가 붕괴되는 것입니다. 혹시 보수를 자처하는 분들 일부는 이를 반길지도 모르지만, 대다수 보수층과 진보진영에서는 가장 끔찍한 시나리오로 여기고 있습니다. 외교와 안보에서 가장 피하는 것은 불확실성과 예측불가능성인데, 북한의 붕괴는 상황에 따라 수많은 가지치기가 놓여있는 가장 풀기어려운 실뭉치입니다.

 

 

막말로 북한의 권력 세습이 예상치 못한 일이었나요?? 이미 작년부터 꾸준히(대북관련 정보를 다루는 곳에서는 아마도 더 일찍부터) 나왔던 얘기입니다. 정치를 업으로 삼지 않는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걸 뭐라 할 건 아닙니다. 제가 뭐라고 하는 건 정치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그들은 적어도 현실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해야죠...

 

 

가치를 우선적으로 지향하는 정치인을 비난하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가치나 이념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참 위험한 녀석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실을 반성하고 비판하면 모를까, 이를 바탕으로 현실을 엮어가는 건 어쩌면 대규모 폭력이 동반돼야 가능합니다. 힘이 세면 뭐 상관없습니다. 아니... 힘이 아무리 세도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 부시행정부가 추진한 테러와의 전쟁의 이상은 참 고상했습니다. 자유와 보편적 인권에 기초한 민주사회 건설...!! 그들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면서 대외적으로 내건 이유입니다. 마이클 왈쩌같은 저명한 철학자는 여기에 속아(?) 이 전쟁을 지지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이를 추진할 '힘'도 갖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실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만큼의 군사력도 경제력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앞세워 대북관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공허한 외침이었는지 지난 2년간의 성과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무슨 대단한 민족적 이상을 갖고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그저 현실을 보자는 겁니다. 돌아가는 것 같지만 그래도 현실적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길은 '햇볕정책'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우선 경제적으로 남북이 교류해야 북한의 어려운 경제사정이 나아질테고, 이게 북한이 세계와 관계를 맺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정치적인 주장을 앞세우는 건 사실 경제적인 교류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좌파든 우파든 동의하는 게 하나 있는데, 경제적으로 낙후한 국가가 빠른 경제성장을 하는 길은 어느정도의 독재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좌파 지젝은 랄프 다렌도르프의 '눈물의 계곡'을 비판하면서, 우파로 분류되는 자카리아는 '자유의 미래'라는 책에서 한국과 대만·칠레의 민주화를 지적하면서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이건 우리나라의 뉴라이트도 동의하는 바가 아닌가요??

 

 

북한의 권력세습을 그저 비판하기보다는 이를 인정하고 실질적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보는 게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처절한 실용주의에 입각해 썼습니다. ㅡㅡ;;

 

 

 

(덧붙이기) 제가 비판해왔던 실용주의와 현실주의에 입각해 쓸려니깐 힘들더라구요... ㅡㅡ;; 그런데 남북문제만큼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통일은 이뤄야하고, 적어도 북한의 굶주리는 인민을 먹여 살려야 하지 않을까요?? 뭐 통일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겐 그저 쓸데없는 논의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그런 분들이 제 주위에도 꽤 있거든요...;;;

'Eth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르헤지아  (0) 2012.09.06
군대가 살인집단이 아닌 이유  (0) 2010.12.06
8.15 특별사면 대상자  (0) 2010.12.06
평화재향군인회를 소개합니다  (0) 2010.12.06
전쟁은 볼거리가 아니죠...  (1) 2010.12.06
posted by namasca
2010. 12. 6. 16:25 Miscellany

 

 

길게 쓰니깐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더라구요.... ^^;; 그래서 이번엔 짧게 쓸려구요..;;

 

 

 

'풍요롭다'는 게 뭘까요??

 

 

돈이 많은 것? 시간이 많은 것? 친구가 많은 것? ^^;;

 

 

저는 시끌벅적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저마다 수다를 떨면서 시끌시끌하게 지내는 것!! 이게 바로 풍요로움이 아닐까요?? 가장 시끌벅적한 공간이 어딜까요?? ㅎㅎ 바로 동네시장입니다. 배추, 파, 고구마, 감자 같은 야채와 사과, 배, 귤, 바나나 같은 과일을 늘어놓고 '자자... 오늘 쌉니다 싸요~ 방금 새벽에 들어온 무라구요~' 하면서 손님들 끌어모으는 야채가게 아저씨들, 팔딱팔딱 뛰는 미꾸리와 물좋은 고등어가 진열돼있는 생선가게, 날이면 날마다 오는 뻥튀기 할아버지, 여기저기 몰려다니면서 구경하는 아이들 등등...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시끌벅적함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시끄럽습니다. 애들이 참 많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가난한 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행복해 보입니다. 음악과 더불어 살고 있거든요...

 

 

음악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노래를 부를 수도 있고, 춤을 출 수 있습니다. 시몬볼리바르유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찾아 보세요...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끌벅적함의 생명력이 느껴질 겁니다. 연주도 매우 훌륭하구요...

 

 

꼭 유명한 음악가를 배출해서 '엘시스테마'가 높이 평가받는 것은 아닙니다. 가만히 있으면 마약운반상이나 길거리 싸움에 휘말릴 아이들을 음악의 세계로 이끌어서도 아닙니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편으로 음악을 이용했다는 데에 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두 명 입니다.  하나는 앞에서 말한 아이들... 다른 하나는 '엘시스테마'의 창시자인 호세 아브레우박사입니다. 아브레우 박사는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엘 시스테마'의 물적 토대를 갖추기 위해 하루 20시간 이상의 노동을 감내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수화합창단 아이들과 즐겁게 노는 모습도 나오죠...

 

 

시대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더라도 아직은 무기를 놓지 말자. 사회 불의는 여전히 규탄하고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    - 에릭 홉스봄 -


 

 

아브레우 박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한 무기로 택한 건 바로 '음악'입니다. 그가 공부해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장관까지 한 '경제'가 아닌 바로 '음악'입니다. 베네주엘라가 더 좋은 곳으로 바뀌길 먼 곳에서 응원합니다. 더불어 우리도 우리가 밟고 있는 이 곳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각자 무기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무기는 다양할 수록 더 좋구요~ ^^;;

 

 

 

(덧붙이기) 지금 이 영화가 상영되는 곳은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와 광화문 '시네큐브'라고 합니다. ^^;; 좋은 영화는 제 값을 주고 봐야죠....

posted by namasca
2010. 12. 6. 16:23 Economy

KBS 지붕이 무너지지 않는 한 오늘 밤 비(이하 정지훈씨)가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 '도망자'가 방영될 것 같습니다. 만약 도망자가 방영되지 않았다면 구태여 이런 허접한 글을 쓰지 않았을텐데 쓰게 되네요~



딱히 저는 정지훈씨와 원수 진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피해를 본 소액주주가 몇이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그렇게  안됐다는 생각도 안 들구요~ ;; 개인 투자를 할 정도면 그동안 주식시장 돌아가는 걸 봤을텐데, 연예인 1인 엔터네인먼트회사에 함부로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죠.... 경영공시사항을 보니깐 정지훈씨는 꾸준히 주식을 팔아왔더라구요...;; 정지훈씨가 이 사건에 개입한 20070922부터 이렇게 손 털고 나올 게 보이더라구요...;; 이건 뒤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이 사건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는 다른 데 있거든요....




1. 저는 정지훈씨의 팬이었습니다.



뻥치지 말라고 하실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정지훈씨의 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지훈씨에 대해 처음 들은 건 동생을 통해서였습니다. 제 동생은 고등학교 때 관악부 활동을 했는데 여기저기 행사를 많이 다녔습니다. 어떤 행사에서 정지훈씨를 봤다고 했는데 그 때는 정지훈씨가 신인일 때였습니다. 엄청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구요....;; 지방행사였고 게다가 비까지 내려서 다른 가수들은 몸 사리면서 대충 시간 때우다 들어갔는데 정지훈씨만 열심히 춤추며 노래를 불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한테 깍듯이 대하는 것도 좋은 인상으로 남았나 보더라구요...



겸손하고 또 자신의 일에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하기 마련입니다. 정지훈씨는 착실하게 단계를 밟아가면서 점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동생한테 그 얘기를 듣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저나 동생이나 연예인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 다시 정지훈씨를 보게 된 건 군대에서 드라마를 통해서였습니다. '상두야 학교가자'라는 드라마였습니다. 그 때 MBC에서는 국민드라마 '대장금'이 하고 있었는데 제가 있던 내무실에서는 '상두야 학교가자'를 봤죠...;; 사실 지금 그 드라마 내용은 어땠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 확실한 건 그 때 이후 정지훈씨에 대한 호감이 높아졌습니다.



이후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 히트를 치고, 드라마 '풀하우스'가 대박쳐서 정지훈씨는 가수와 연기자 부분에서 모두 성공했습니다. 저는 정지훈씨의 음악이 그렇게도 좋더라구요.... ^^;; 제가 음악에서 주목하는 건 노래, 가사, 퍼포먼스인데 정지훈씨의 음악은 세 부분 모두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의 퍼포먼스는 대단했죠... 타고난 춤꾼인데다 몸까지 좋아서 그가 혼자 무대에만 있어도 무대가 꽉 차 보일 정도였습니다. 또 나올 때마다 변신의 변신을 거듭했는데 볼 때마다 느끼지만 참 열심히 준비한 게 눈에 보였습니다.



뭐 이후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가수로서의 정지훈씨의 재능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런 정지훈씨를 참 좋아했습니다.




2. 제이튠엔터테이먼트 사건 다시 보기



① 제이튠엔터테이먼트의 시작



이미 정지훈씨를 위한 첫번째 게시물에서 대략적으로 다뤘지만 사실 그건 언론사 기사를 통해 본 거라 이번에는 제가 직접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전에 회계에 대해 공부하긴 했지만(이렇게 보면 대학 때 참 잡다하게 이것저것 공부했다는 생각이 ^^;;) 익숙하지 않아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ㅎㅎ 관심있고 능력 있으신 분들이 좀 세세하게 뜯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사에서는 정지훈씨가 제이튠엔터테이먼트(이하 제이튠엔)에 발을 들여놓은 게 2007년 5월이라고 했는데, 전자공시에 정지훈씨의 이름이 처음 나온 건 20071002입니다. 문서 이름은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이고 작성자는 '정지훈'인데 이는 이 문서는 이 회사의 대주주가 되었음을 알리는 문서입니다. 코스닥의 경우 발행 주식의 5%이상을 취득하면 공시해야합니다. 대주주가 되면 일정기간내 주식을 팔 수 없을 뿐더러 주식을 팔 때 꼬박꼬박 공시를 해야합니다. 문서가 공시된 날짜는 20071002이지만 실제 취득한 날짜는 20070922입니다.



어쨌든 이 문서를 보면 정지훈씨는 3,569,856,300원으로 이 회사의 주식 881,446를 취득해 11.55%의 지분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식의 취득 단가는 4050원입니다. 정지훈씨가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을 때 단가가 한 주당  1,500원 정도였으니 주식 팔아치운 걸로 먹튀한 건 아닙니다. 이 점을 들어서 정지훈씨를 옹호하는 분도 있는데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거죠...;; 나중에 이야기 하겠습니다.



정지훈씨가 이 회사의 대주주로 올라갔을 때 이 회사의 이름은 '세이텍'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의 사업목적은 정보통신기기용 부품개발, 제조 및 판매업, 반도체칩 설계, 개발 및 제조, 판매업같은 전자기기 제조업과 부동산 임대업, 관광숙박업 및 설치, 운영, 회원모집, 임대, 위탁 운영업에도 손을 댔고, 토목이나 건축업도 하겠다고 '나와'있습니다.(사업목적은 아무거나 하겠다고 내걸면 되나 보네요...;;) 그런데 정말 이 회사가 하는 일은 슬라이드형 휴대폰 힌지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회사가 자본잠식상태였다는 것입니다. ㅡㅡ;; 2007년 재무보고서를 보면 자산총계(자본+부채)가 150억원 정도였는데, 2007년 당기순손실이 207억원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자본잠식에 들어가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되었었는데 이후 외부에서 투자자를 모집해서 상장폐지를 면했습니다. 이 때 세이텍에 투자한 회사가 소프트뱅크벤처스기업구조조정 2호조합과 3호조합입니다. 각각 2,153,034주를 취득해서 총 56.4%의 지분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지훈씨가 이 회사에 투자한 게 이 때 입니다.



이후 세이텍은 주식매매정지가 해제되었고 90%의 주식을 소각(감자)하였습니다. 또한 감자한 주식을 1:5의 비율로 주식병합을 결의해 총 주식 수는 1,952,455개가 되었습니다. 이후 200억원을 제 3자 유상증자를 했고 회사명과 회사목적을 변경하였습니다. 제이튠엔터테이먼트의 시작(20071102)입니다. 정지훈씨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의 지분을 14.83%까지 늘립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소프트뱅크벤처스기업구조조정조합임을 감안한다면 실질적인 이 회사의 최대 주주는 정지훈씨입니다.




② 제이튠엔의 요상한 경영



제이튠엔으로 시작한 이 회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계열회사의 매각입니다. 핸드폰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던 비욘드마이크로와 레스텍의 지분을 매각하였습니다. 이 회사의 2007년 3/4분기 재무보고서를 보면 2003년부터 계속 적자상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7년 3/4분기의 대손충당금 설정비율은 83.9%입니다. 이 말은 이 회사가 올린 매출채권 중 못 받을 걸로 설정한 비율이 83.9%라는 말입니다. (ㅡㅡ;;) 상호 변경 후 바로 이 두 회사를 매각한 이유는 부실덩어리를 팔아 치울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20080225 제이튠엔은 계열회사를 설립합니다. 바로 제이튠크리에이티브입니다.(자산총액 2,995,565,000원) 20080327에 중요한 결정을 하나 내리는 데 핸드폰사업부분을 분할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제 제이튠엔은 명실상부한 엔터테인먼트회사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정지훈씨가 제이튠엔과 계약한 이후 활동 내역을 여기에 옮겨 적어보겠습니다.



일시             계약 내용                                         금액 (원)


20071217     광고모델                                          880,000,000

20080114     광고모델(삼성전자)                          1,200,000,000

20080117     광고모델(중국'MIIOW  SPORT')         1,100,000,000

20080124     광고모델(롯데호텔면세점)                     990,000,000

20080313     광고모델(니콘이미징코리아)               1,155,000,000

20080625     DVD독점판매(RAIN 24)                        200,000,000                                 

20080808     광고모델(제이튠크리에이티브)            2,255,000,000

20080212     음원유통계약(5집)                              880,000,000  

20081104     라세티 런칭쇼                                    550,000,000

20081216     중국공연                                           638,000,000 (이 공연은 계약이 해지됨) (이상 2008)



20090227    광고모델(피자헛)                                  715,000,000

20090304    광고모델(롯데호텔면세점)                       770,000,000

20090317    광고모델(네이처리퍼블릭)                     1,500,000,000

20090721    광고모델(SK텔레콤)                               440,000,000

20090820    아시아투어콘서트(제이튠캠프)                  469,150,000

20090831    광고모델(뚜레주르)                                880,000,000

20091016    사랑나눔콘서트(H2엔터테인먼트)                88,000,000

20091124    아시아투어콘서트(제이튠캠프)                  356,354,314

20091221    광고모델(니콘이미징코리아)                  1,100,000,000

20091222    라스베가스공연(제이튠캠프)                     530,145,000

20091224    오사카공연(제이튠캠프)                           500,000,000  (이상 2009)


20100111    광고모델(중국 Zhimingde International)    1,050,000,000

20100128    타이완공연(제이튠캠프)                          348,750,000

20100416    일본공연(제이튠캠프)                             500,000,000

20100416    광고모델(SK텔레시스 W폰)                      550,000,000

20100430    광고모델(삼성생명)                                660,000,000

20100709    일본공연(제이튠캠프)                             500,000,000



여기 공시된 사항이 모두 이행되었다면 정지훈씨가 제이튠엔에 벌어다 준 금액은 모두 201억 6600만원 정도입니다. 머니투데이의 기사에 따르면 194억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진행 중인 계약도 있어서 아마 결산에 반영되지 않은 것도 있을 겁니다.



많이 벌어다 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수익을 7:3으로 나눴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7은 정지훈씨 몫입니다. 회사는 3을 갖고 또 여기서 정지훈씨가 활동한 각종 제반비용을 부담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회사가 흑자를 본다는 건 기적이죠.....;; 아니 흑자는 커녕 운영된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그 운영의 묘는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약하면 제이튠엔은 꾸준히 외부에서 돈을 끌어왔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부분은 제이튠캠프와 계약을 맺고 나간 해외공연입니다. 제이튠엔은 제이튠캠프라는 매니지먼트 아웃소싱회사를 200810에 설립했습니다. 알고보니깐 정지훈씨가 키웠다는 아이돌그룹 엠블랙이 제이튠캠프 소속이더라구요....;;; 정지훈씨가 해외공연으로 얻은 수익은 제이튠캠프가 가져가고, 제이튠캠프는 계약금만 제이튠엔에 납입하는 방식입니다. 제이튠엔은 정지훈씨가 사용하는 각종 제반비용을 모두 부담했구요... 물론 계약금도 제이튠엔이 부담했습니다.



20080808에 제이튠크리에이티브와 계약한 내용도 주목할만합니다. 자산총액 29억원짜리 회사가 정지훈씨에게 지급한 광고료는 총 22억 5500만원입니다. (ㅡㅡ;;)  뭐 그보다 더 기가막힌 일이 2007년에 일어났으니 할 말은 없죠... 자본 잠식상태에서 간신히 벗어난 회사(제이튠엔)이 일시불로 150억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한 사례도 있으니 말이죠.... ;;



2008년 감사보고서, 2009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제이튠엔은 계속 적자에 허덕였습니다. 뭐 정지훈씨가 경영에 참여했는지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바쁘게 살아오면서 경영에 참여했다고 보기는 어렵죠.... 정지훈씨 뒤에 누군가 있다고 보는 게 합당할 것 같습니다.




③ 알음알음 주식을 처분한 정지훈씨



2008년 7월 11일 발행된 문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를 보면 정지훈씨의 주식보유목적이 나옵니다.



Ⅰ. 이사 및 감사의 선임ㆍ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있음
Ⅱ. 이사 및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의 변경 있음
Ⅲ. 회사의 자본금의 변경 있음
Ⅳ. 회사의 배당 결정에 대한 영향 있음
Ⅴ. 회사의 합병(간이합병 및 소규모합병을 포함한다) 및 분할 있음
Ⅵ.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및 이전 있음
Ⅶ. 영업의 전부 또는 중요한 일부의 양수 또는 양도 있음
Ⅷ. 자산의 전부 또는 중요한 일부의 처분 또는 양도 있음
Ⅸ. 영업의 전부 또는 중요한 일부의 임대, 경영 위임 또는 타인과 영업의 손익
     전부를 같이 하는 계약 기타 이에 준하는 계약의 체결, 변경 또는 해약
있음
Ⅹ. 회사의 해산 있음



표 그대로 긁어왔습니다. 사실 정지훈씨가 이 모든 사항에 직접적으로 그 권리를 행사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분명 정지훈씨의 뒤를 봐주거나 또는 그를 이용한(만약 정지훈씨가 이용당했다면 제가 애먼 사람 잡는 꼴이네요~ ㅡㅡ;;) 사람이 있을 겁니다. 의심되는 사람이 몇몇 있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치 않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좀 무책임한 말인 거 같네요~;;)



20071022에 정지훈씨가 제이튠엔의 지분을 14.83%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를 정점으로 정지훈씨의 지분율은 점점 낮아집니다. 이는 그가 주식을 팔기도 했지만 제이튠엔이 계속 증자를 하고 변환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입니다. (참 코스닥은 대단한 곳이네요...;; 수익이 나오지 않아 상장폐지 직전에 있던 곳이 증자 또는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으니 말이죠...;;)



정지훈씨의 지분변동현황을 보겠습니다.



20080711  :  14.83%  -------------->  13.63%




보고서
작성기준일
보고자 주식등의 비율 주권의 비율
본인 성명 특별관계자수 주식등의 수
(주)
비율
(%)
주식수
(주)
비율
(%)
직전보고서 2007년 10월 22일 정지훈 - 1,132,156 14.83 1,132,156 14.83
이번보고서 2008년 07월 11일 정지훈 - 5,773,780 13.63 5,773,780 13.63
증    감 4,641,624 -1.2 4,641,624

-1.2



주식의 수가 늘었는데 비율이 줄어든 이유는 20080417에 1:5의 비율로 주식을 분할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1개의 주식을 5개로 뻥튀기 했다는 말입니다.



20080916 : 6,097,850,000원어치 전환사채 발행


전환사채는 회사채권인데 일정 기간 후 그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입니다. 이 때 발행 조건을 보면 596원으로 1주를 취득할 수 있게 했기 때문에 총 10,231,291개의 주식이 새로 발행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때 제이튠엔의 총 발행주식은 42,363,681개이기 때문에 전환채권이 100% 보통주로 전환이 된다면 총 발행주식은 52,594,971개입니다. 즉, 정지훈씨의 지분율은 10.98%로 낮아집니다.



20090128 : 4,760,000주 유상증자 결정


주당 420원으로 발행, 약 2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이 주식이 모두 발행됨으로써 정지훈씨의 지분율은 10.06%로 낮아집니다.




20090209 : 8,000,000,000원어치 전환사채 발행



200809에 발행한 것은 달러표시 전환사채고 이건 원화표시 전환사채입니다. 근데 이건 잘 안 팔린 거 같습니다. 이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됐다는 공시는 없더라구요..;;



20090623 : 13.36% -----------> 8.04%



보고서
작성 기준일
특정증권등 주권
특정증권등의
수(주)
비율(%) 주식수(주) 비율(%)
직전보고서 2008년 07월 08일 5,773,780 13.63     5,773,780 13.63
이번보고서 2009년 06월 23일 5,660,780 8.04     5,660,780 8.04
증     감 -113,000 -5.59 -113,000 -5.59




20090915 : 8.04% --------------> 6.26%



보고서
작성기준일
보고자 주식등 주권
본인 성명 특별관계자수 주식등의 수
(주)
비율
(%)
주식수
(주)
비율
(%)
직전보고서 2009년 06월 23일 정지훈 - 5,660,780 8.04 5,660,780 8.04
이번보고서 2009년 09월 15일 정지훈 - 4,407,230 6.26 4,407,230 6.26
증    감 -1,253,550 -1.78 -1,253,550 -1.78




20091016 : 정지훈씨가 최대 주주가 됨



. 변경내용 변경전 최대주주등 아시아기업구조조정1호조합
소유주식수(주) 13,793,102
소유비율(%) 19.60%
변경후 최대주주등 정지훈
소유주식수(주) 4,407,230
소유비율(%) 6.26%
2. 변경사유 아시아기업구조조정1호조합의 해산으로 인한 자동적인 최대주주의 지위 변경
3. 지분인수목적 -
-인수자금 조달방법 -
-인수후 임원 선ㆍ해임 계획 -
4. 변경일자 2009-10-16
5. 변경확인일자 2009-10-16
6.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 <관련공시>
2009.10.16 :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



이 상황이 좀 재미있습니다. ①에서 정지훈씨가 소프트뱅크벤처스기업구조조정조합과 함께 세이텍에 투자를 해서 이 회사의 대주주가 되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소프트뱅크벤처스기업구조조정조합은 나중에 이름을 바꾸는 데 그 이름이 바로 '아시아기업구조조정조합'입니다. 여기서 좀 복잡합니다. 이 조합을 이끄는 사람이 원영식이라는 사람인데 기업전문사냥꾼으로 알려져 있더라구요....;;



여기에 일일이 소개하기는 그런데 이 아시아기업구조조정조합은 제이튠엔의 주식을 사고 팔고를 반복합니다. 아마 그러면서 시세차액을 노렸겠죠.... 정지훈씨가 이사람과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아니면 원영식이라는 사람한테 된통 당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이 조합이 갖고 있던 주식을 몽땅 팔아버리는 바람에 정지훈씨는 본의아니게 최대 주주가 되어버렸습니다. ;;;


(관련기사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0072717085420030&type=1


http://news.mt.co.kr/mtview.php?no=2010072815494178100&type=1)



20100512 : 6.26% ---------------------> 4.98%




보고서
작성기준일
보고자 주식등 주권
본인 성명 특별관계자수 주식등의 수
(주)
비율
(%)
주식수
(주)
비율
(%)
직전보고서 2009년 09월 15일 정지훈 - 4,407,230 6.26 4,407,230 6.26
이번보고서 2010년 05월 12일 정지훈 - 3,507,230 4.98 3,507,230 4.98
증    감 -900,000 -1.28 -900,000 -1.28



최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주식매각은 순차적으로 이뤄졌습니다.




20100531, 20100611 : 소액공모



두 건 모두 10억원 정도입니다. 금액으로만 보면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닙니다. 그런데 참 치사하죠?? 대규모 투자자를 구할 수 없으니(앞에서 전환채권 발행이 실패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는 아예 개미들을 노렸습니다. 그것도 최대주주가 계속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죠... ㅡㅡ;;



폭탄돌리기가 이제 막판에 다다른 느낌입니다.



20100712 : 최대주주 변경  (정지훈 --------->  원영식)



변경내용 변경전 최대주주등 정지훈
소유주식수(주) 3,507,230
소유비율(%) 4.72%
변경후 최대주주등 원영식
소유주식수(주) 2,274,000
소유비율(%) 3.06%
2. 변경사유 정지훈 보유 지분감소에 따른 최대주주변경
3. 지분인수목적 -
-인수자금 조달방법 -
-인수후 임원 선ㆍ해임 계획 -
4. 변경일자 2010-06-30
5. 변경확인일자 2010-07-09
6.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 1. 당사 제15기 정기주주총회 권리주주 기준일(2010.6.30)일자의 주주명부 수령 확인에 의한 최대주주변경.

2. 관련공시
2010.06.25 : 명의개서정지등안내
2010.05.12 :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이번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작년에는 원영식씨가 주식을 몽땅 팔아버려서 정지훈씨가 최대주주가 됐는데, 이번엔 정지훈씨가 몽땅 팔아버려서 원영식씨가 최대주주가 되었습니다. 정지훈씨와 원영식씨가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뭐 이제나 저제나 막판 폭탄은 소액주주들이 떠 안았다는 데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제이튠엔은 전환사채발행과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운영자금을 조달해왔습니다. 도저히 정지훈씨의 활동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런 방식도 한계가 왔습니다. 전환사채가 팔리지 않은 것이죠.... 지금은 거의 상장폐지 분위기 입니다. 그런데 상장폐지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아마 정지훈씨와 원영식씨가 세이텍에게 했던 것처럼, 죽기 일보직전의 회사를 누군가 나서서 우회상장을 해서 돈을 끌어모은 다음에 내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업전문사냥꾼 원영식씨가 이 회사의 주주로 남아있다는 걸 보면 그렇게 될 수순이 높아 보이네요....




3. 이제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 - 무조건 돈버는 데 열중하는 게 자본주의가 아닙니다



전부터 이 글을 조금씩 준비했습니다. 사실 '도망자'가 방영 안될까봐 조금 쫄았습니다. ㅎㅎ  이 사건을 지켜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게 참 많습니다. 너무 길게 말하면 읽는 분들이 지칠까봐 인용문 하나만 내걸고 끝내겠습니다.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더 책을 읽어보고 성찰해야할 것 같습니다. 미리 말씀하지만 전 결코 자본주의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돈벌이는 경멸합니다. 바로 이 사건에 주목한 이유입니다.



사실 이렇게 벌어먹는 사람들이 널렸습니다. 그러나 정지훈씨에게 특히 관심을 가진 이유는 그가 자본주의에 별 관심없는 분들도 관심을 갖게 할만한 유명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체제 안에 살면서 정작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돌아보는 분들이 별로 없습니다. 자신만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도 조금 욕심을 부리면 정지훈씨나 원영식씨같은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기 십상입이다. 그런 꼴 안 볼려면 눈 부릅뜨고 알아야합니다. 적어도 자본시장 돌아가는 모양이나, 나아가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에 대해서 말이죠.... 또 진정으로 자본주의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 각자 생각해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에 이 글을 읽고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적어도 이런 길이 진정한 자본주의가 나아갈 길이 아닐까해서 적어두었습니다.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영리욕', '이윤추구', 화폐 취득, 그것도 가능한 한 많은 화폐 취득을 추구하는 것 자체는 자본주의와 전혀 상관이 없다. 이러한 추구는 웨이터, 의사, 마부, 예술가, 매춘부, 부패한 관리, 군인, 도적, 십자군, 도박사, 거지들 사이에 존재했고 또한 존재한다. 이는 그러한 추구의 객관적 가능성이 어떻게든 주어졌고 또한 주어진 동서고금의 "모든 종류와 상황의 인간들" 사이에서 그래왔다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에 대한 이와 같은 천진난만한 개념규정은 이미 육아실에서 배우는 문화사 수준에서 영원히 불식되어야 할 것이다. 무제한적으로 영리를 탐하는 것은 자본주의와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자본주의 '정신'과는 더더욱 그러하다. 자본주의는 오히려 이러한 비합리적인 충동의 억제, 또는 적어도 합리적 조절과 동일할 수 있다. 물론 자본주의는 지속적이고 합리적인 자본주의적 경영을 통한 이윤 추구, 즉 끊임없이 재생되는 이윤인 수익성의 추구와 동일하다. 왜냐하면 자본주의는 반드시 그러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경제 전체가 자본주의적인 질서 안에서는, 수익성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지향하지 않는 자본주의적 개별 기업은 몰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후 나오는 내용은 자본주의 질서 안의 기업 운영에 대해 서술해놨습니다. 좀 복잡하긴 한데 요약하면 계획적인 자본투입으로 수익을 내고, 낭비적인 곳에 쓰지 않고 생산적인 곳에 투자를 함으로써 계속기업을 운영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서술했습니다. 제이튠엔의 경영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적어도 제이튠엔의 경영은 자본주의적이 아니라 일부 사람의 약탈경제라고 불러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namasca
2010. 12. 6. 16:21 Economy

비 제이튠스 주식 매각에 대해...(우회상장 이야기) 20100718

 

 

가수 비가 대주주로 있던 제이튠스 주식을 일괄매각한 데 대해 말이 많더라구요... 일단 저는 주식에 대해 잘 모르는데 파울볼에 어떤 분이 우회상장에 대해 정리를 잘해주셨더라구요.... 링크로 못봐서 그냥 펌해왔습니다. ㅡㅡ;;



------------------------------------------------------------------------



가수 정지훈씨의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주식 매각을 두고 말이 많은가봅니다. 평소 연예계에 관심이 없어 연예인 비가 어떤 인물인지 잘 모릅니다. 그정도 네임밸류를 가질 정도라면 치열하게 살았음은 분명한 듯합니다. 그러나 정지훈씨는 본인이 의도했든, 실체를 모른체 이용당했든 테마주의 중요한 축이었음은 부인하기  힘듭니다.

유명연예인을 앞세운 엔터테인먼트주나 신기술로 포장한 바이오주, 엄청난 경제적가치가 있다면서 떠드는 자원개발주들은 대부분 공시, 언론기사 등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은 일들이 수면 아래에서 벌어집니다. 제이튠 소액주주들이 비를 배임으로 고소하겠다고 하는 것도 수면 위에 벌어진 것 뿐아니라 아래에서 벌어진 불법, 편법행위에 따른 손해를 배상받겠다는 취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직간접적인 경로로 알고 있는 테마주(소위 작전주)의 몇몇 행태는 법의 경계선을 교묘히 넘나들면서 최소 몇개월에서 1~2년의 준비와 실행기간을 거쳐서 exit에 이릅니다. 제이튠엔터가 어떤 수법을 썼는지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요. 제이튠이 해당될 수도 있고 테마에 편승한 작전주들은 아래와 같은 일들을 포함한 많은 일이 생깁니다.

1. 종목선정과 물량매집
세력들은 우선 작전에 이용할 쉘(코스닥 껍데기주, 매출과 영업은 부진한 상태로 상장사라는 라이센스만 가지고 있는 기업)을 찾습니다. 개인에게 너무 많이 주식이 넘어간 종목은 유통물량 장악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주식수가 상대적으로 작고 거래량 통제가 쉬운 종목이 좋습니다. 발행주식이 많으면 많은대로 시간과 계좌를 더 투입하면 되긴 합니다. 몇달 정도 수십개로 쪼갠 계좌로 상당물량을 먼저 확보합니다. 이때 동원되는 계좌 하나하나는 지분율이 2.9%를 넘기지 않습니다. 5% 공시를 피해야 함은 물론이고 주식 양도차익에 따른 양도세를 내면 안되니까요. 기존 최대주주와 사전합의가 필수적이죠. 간혹 이 선행과정에서 일이 틀어져서 종목을 다시 선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최대주주 변경공시
사전 물량통제가 어느정도 완성되면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냅니다. 유명연예인이나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펄(우회상장하는 장외바이오기업 등)이 쉘의 최대주주로 부상합니다. 이같은 공시가 나옴과 동시에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지요. 주요 물량은 이미 세력이 싹쓸이했기 때문에 대량 매도주문은 나오지 못합니다. 쩜상을 몇일 찍은후 거래가 터질때 세력 물량중 일부가 차익실현됩니다. 그러나 그 많은 물량을 전부 처리할 수는 없기 때문에 후속 재료가 나옵니다. 공시를 이용하기도 하고 언론기사가 동원되기도 합니다. 다시 개인이나 동호회, 소규모 큰손 개인들이 달라붙습니다. 재야 애널이라는 사람들이 "눌림목을 완성하고 2차 상승기에 들어갔다"면서 ARS, 팍스넷 등에 글을 올립니다. 주가는 세력이 사전에 물량을 모을때의 몇배에서 열배 이상으로 오릅니다.

3. 물량 정리
2차 or 3차 급등기를 거친 테마주는 무한정 오를 수 없기 때문에 대량거래와 함께 장대음봉을 출현시키면서 상승세를 끝내는 시기가 옵니다. 이때 세력 물량털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후속기사들과 호재성 공시도 내면서 부나방처럼 몰려드는 개인에게 물량을 모두 넘깁니다. 세력 물량정리가 이뤄지면서 주가는 힘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력이 접수했던 회사에 이용되지 않은 언론에서 비판기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4.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
주가가 이처럼 요동치는 동안 회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기존 최대주주는 적당한 선에서 보상을 받고 자기 주식을 넘기고 편안한 여생을 보냅니다. 기존 회사 직원들은 어차피 영업도 잘 안되던 차에 구조조정 등의 명목으로 일자리를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업부문 양수도, 사업구조조정 등의 명목으로 기존 사업은 떨어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세력(전문 레이더스, 명동 사채업자, 조폭 등)쪽 사람인 신규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사를 주무르고 외제차를 렌트해서 몰고 다닙니다. 쉘 중에서도 회사 자산이 남아있는 곳이라면 그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하는 등의 방법으로 회사자금이 횡령되기도 합니다. 유상증자로 돈을 빨아들이기도 하고 증자가 잘 안될 경우 회사자산이나 주식을 담보로 명동 등지에서 돈을 가져와 잠깐 회사계좌에 박아넣어서 증자가 성공한 것처럼(이른바 물증자) 공시를 내서 주가를 반짝 올리기도 합니다.

5. 결말
대부분 비슷합니다. 세력 물량정리가 끝나면 회사에는 남은게 없습니다. 회계사들이 감사보고서를 만들면서 '적정' 의견을 낼 수가 없기 때문에 상장폐지되는 경우가 많지요. 주가는 몇십원에서 몇백원으로 근근이 명맥만 유지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또다른 세력이 들어와서 다시 해먹기도 합니다. 최대주주 물량은 이 때쯤 슬그머니 처분됩니다. 주식을 담보로 사채를 썼다가 명동에서 반대매매로 다 팔아치워서 주인 없는 회사가 되기도 합니다. 팍스넷 게시판에서는 성난 소액주주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하자면서 주식을 모으고 아는 회계사나 변호사 없냐면서 서로 의견을 모아갑니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이 제대로 배상받은 케이스를 본 적은 없습니다.


파울볼 유저들도 제가 설명한 사례들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이같은 일들이 수시로 벌어지는게 코스닥이고 지금도 몇몇 종목은 이러한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제가 묘사한 것들이 극단적인 경우도 있지만 더 심한 사례도 많습니다.


ps. 제이튠엔터테인먼트를 콕 찍어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쳤다는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많은 작전주(이른바 테마주)가 저런 사례를 포함한 별의별 수법이 다 동원된다는 겁니다.

결론) 테마주는 단타매매할 자신 없으면 아예 접근을 하지 말자





---------------------------------------------------------------------------


그저 막연하게 알고만 있엇는데 이렇게 읽어보니 대충 이해가 되네요....;;; 비는 과연 먹튀일까요?? 이 기사를 한 번 읽어보시고 각자 판단해 봅시다. 일단 금감원에서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네요.... ㅡㅡ;;



가수 비, 제이튠서 손해? 200억대 벌었다


가수 비, '40% 투자손실' 뜯어보니....




대충 신문기사를 요약하면......



1. 2007년 4월 비는 '세이텍'이라는 회사에 투자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자기 돈으로 투자를 한 게 아니고 전속계약금 일부를 이 회사에 투자하는 걸로 계약을 맺었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외형상 비는 이 회사에 48억원을 투자한 걸로 되어있습니다. 비는 이 금액을 투자해서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되죠...



2. 제이튠은 비가 최대주주가 되자 계약금으로 150억원을 줍니다. 그리고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41억원을 줬다고 하고 2009년에도 같은 금액을 줬다고 가정하면(이 금액은 회사 입장에서는 용역비용이죠..) 3년 동안 비는 회사로부터 총 273억원을 받습니다.


그동안 제이툰의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따져보면 좀 재미있습니다. 제이툰의 소속 연예인은 '비' 한 명뿐이고 수익은 오로지 비로부터만 나오는 구조입니다. 3년간 비가 회사에 벌어다 준 금액은 총 194억원입니다. 회사가 비에게 쏟아부은 금액은 총 273억원.... 그러나 매출액은 194억원..... 그렇습니다. 회사는 손해를 보고 있었습니다.



3.이 회사는 그 3년 동안 꾸준히 유상증자를 해왔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일반인으로부터 투자금액을 끌어모았다는 말이죠.. 이 부분은 기사 그대로 긁어오겠습니다.


제이튠엔터는 비가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 직전까지 증자와 채권발행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끌어모았다.
제이튠엔터가 3년간 조달한 자금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85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와 전환사채(CB)로 85억. 은행권으로부터 20억원 등 2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적자구조를 탈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장회사는 분명 회사 중요사항에 대해선 공시를 해야합니다. 비에게 한꺼번에 쥐어준 150억원에 대해 바로 알리지 않고 1년이 지나서야 공시했다고 하더군요... 거의 3년 매출에 육박하는 돈을 쥐어줬는데 말이죠...;;



과연 증자에 참여했던 주주들은 비가 계약기간을 1년 남기고 주식을 전량매각했을 것을 알고 있었을까요?? 한 때 26,700 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금 260원이라고 합니다. 비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해도 도의적인 책임은 묻지 않을 수 없겠네요....;;

 

 

 

 

=============================================================================

 

 

군대가 도피처인가요??  2010081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6&oid=109&aid=0002128726

 

 

 

주지훈, 강인........ 그리고 이번에는 먹튀비??

 

 

어느덧 군입대가 구설수 오른 놈들의 도피처가 되어버린 현실.... ㅡㅡ^

 

 

 

(덧붙이기) 얼굴보기 짜증나 기사 안 읽어봤는데 대충 읽어보니 이거 '포화속으로' 삘~ ㅡㅡ;;

 

'빨강마후라'라니....;;;; 적어도 문화예술계는 몇 십년 전으로 후퇴한 게 분명함... ㅡㅡ;;

 

역사는 진보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가) 오늘자(20100811) 머니투데이 헤드라인 기사

 

먹튀 비극 다시 없게 / 금융당국 "연예인 계약금, 공시 의무화 검토" / 비 '먹튀 논란' 계기, 공시제도 손질 방침

 

 

기사 中

 

 

금융당국이 엔터테인먼트 업종 관련 공시 제도 보완 작업에 착수했다. 전속계약금 등 투자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안인데도 의무 공시 사안이 아니어서 정보 공개가 되지 않는 허점을 막겠다는 취지에서다.

10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시 제도을 손질키로 하고 세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먹튀' 논란을 불러온 가수 비 사건이 계기가 됐다. 연예인 전속계약과 규모가 공시되지 않는 '제도적 허점'을 당국도 뒤늦게 파악한 셈이다.


 

먹튀비를 계속 물어 뜯는 머니투데이.... ㄷㄷㄷ

 

 

 

=====================================================================

 

 

먹튀비는 도대체 얼마나 해먹은 걸까요??  20100817

 

 

먹튀비로 올리는 세 번째 게시물~ ㅡㅡ;;



http://www.toshare.kr/?document_srl=52220684



http://www.toshare.kr/?document_srl=57638620



이거는 전에 제가 올린 글~ ㅡㅡ;;



일단 먹튀비는 제이튠엔터테이너먼트로부터 250억 넘게 빼먹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네요.... ㅡㅡ;;



"창고정리, 5천원에 팝니다"…비, 의류사업 덤핑 굴욕


기사 中



'6to5'는 지난 2008년 2월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 제이튠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런칭한 의류 브랜드다.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회사로 비는 당시 브랜드 모델료 명목으로 20억 5,000만원을 받았고, 그 중 9억 4,500만원을 회사에 투자해 2대 주주(27.5%)가 됐다.




어쩜 제이튠엔터테이너먼트 경우와 이리도 똑같은지 ㅡㅡ;;



이건 뭐 완전 먹튀계의 전설로 남을 듯~~ ㅡㅡ;;




(덧붙이기) 여기서 티 한 장 살까 생각 중입니다. 아마 역사적인 물건이 되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ㅡㅡ;;


 

 

 

=======================================================================================

 

 

저는 꾸준돋게 먹튀비를 까겠습니다  20100821

 

 

먹튀비를 위한 4번째 게시물... ㅡㅡ;;

 

첫번 째 : http://www.toshare.kr/?document_srl=52220684

 

두번 째 : http://www.toshare.kr/?document_srl=57638620

 

세번 째 : http://www.toshare.kr/?document_srl=58979809

 

 

 

어떤 분이 화장실 휴지보다도 못하다던 C일보에서 먹튀비를 다뤘네요~

 

아침에 이 기사를 보며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Why] 비, 7년 지속하던 CF 돌연 하차한 이유는?

 

 

최근 SK텔레콤과 CJ(뚜레쥬르?)와의 CF재계약이 불발됐다는 얘기입니다. 뭐 군대갈려고 그럴 수도 있죠.... ;; 근데 아무래도 최근 안 좋은 얘기가 하도 많이 나오다보니 광고주들이 별로 먹튀비를 좋아하지 않나보네요~ ㅡㅡ;;

 

그 얘기 뒤에는 뭐 여기저기서 많이 나왔던 얘기인데 마지막 문단의 내용이 좀 의미심장하네요~ 전 지금껏 의도적으로 그 얘기를 안해왔는데 기왕 기사에 나왔으니 얘기할렵니다.

 

 

기사 中

 

올 4월 출시된 앨범 'Back to the Basic'의 재킷도 뒤늦은 화제가 되고 있다. 앨범 재킷에 'VIP THANKS TO'라는 제목으로 CJ 이미경 부회장, CJ 이재현 회장,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 MCM 김성주 대표 등 재벌 오너들에게 감사한다는 표현을 했기 때문이다.

비는 현재 해외에서 KBS의 드라마 '도망자'를 촬영 중이고, 각종 의혹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제이튠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정말로 먹튀비는 재벌사장님들 빽을 믿고있는 걸까요?? 흠냐.... 지금껏 먹튀비 관련 어떤 기사에서도 이런 얘기는 안 꺼냈던거 같은데(제가 모든 기사를 본 게 아니라 100%보장은 못함 ㅡㅡ;;) 조선일보는 이 얘길 꺼내네요~ 흠냐~ ;;

 

 

===========================================================================

 

 

먹튀비 쉴드 반박  20100825

 

 

먹튀비 쉴드 : http://board4.moneta.co.kr/cgi-bin/paxBulletin/bulViewBestArticle.cgi?mode=list&amp;boardid=035900&amp;code=035900&amp;frame=analysis&amp;page=1&amp;billId=128191659084881

 

 

zzz 내가 그거 퍼올 사람 있을 줄 알았는데... ㅡㅡ;;



1. 비의 주식매도 후 제이튠의 주식이 폭락하여 개미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았다는 주장


----------------> 누가 시세차익으로 돈 벌었다고 깠나요?? 나참 웃겨서.... 뭐 신문기사에서 좀 오바한 부분도 있긴하죠... 그런데 먹튀비는 그렇게 돈 긁어모은게 아니잖아요~ 먹튀비 사건에 관심있다면 그쪽이 더 잘 아실텐데요?? ㅡㅡ;;


글고 먹튀비는 주식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입장이었죠... 보호예수 걸려서 못팔고 있다가 지금 때가 되니깐 손 털고 나온거 아닌가요??


이거 하나 물어보죠...그렇다면 지금 똥값이 되어버린 제이튠 주식을 먹튀비가 다시 살까요?? 아니면 사지 않을까요?? ㅡㅡ;;




2. 제이튠의 최대주주는 처음부터 비였으며 비의 매니져가 대표이사이므로 제이튠의 실질적 경영책임와 의사결정은 비에게 있었다는 주장



---------------------------->  ㅡㅡ;; 이거는 먹튀비 쉴드칠려고 가져온건가요 아니면 먹튀비한테 리버블로우 날리는 건가요?? 뭐 실제로 이런 이유로 먹튀논란을 피해간 연예인도 있긴하죠.... 영화배우 '하ㅈㅇ'씨라고 있죠



먹튀비가 제이튠 경영에 참여했는지 여부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는 사실이니 이 점에 대해선 뭐라 말할 게 없네요~ 근데 투자자 모을 때 먹튀비가 대대적으로 언론에 모습 보이면서 자기 회사 영업했죠.... 광고라고 해야하나?? ㅡㅡ;; 뭐 실제로 먹튀비가 경영에 참가 안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이튠의 경영진을 보면 분명 먹튀비와 깊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여기 참고 기사가 있네요~


 [Why] 비, 悲를 뿌리다



기사 中


'비 관련주'가 주식시장에서 시비에 오르내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비의 아버지인 정기춘씨가 이사인 회사가 코스닥 상장사들과 계약을 맺었다가 파기하는 것을 반복한 것이다.

비 는 2004년 설립된 '하얀세상'이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최대주주였다. 대표는 김우창씨였고, 정기춘씨는 이사를 맡았다. 김우창씨는 개인 자격으로 2007년 1월 세종로봇(현재 플러스프로핏)이라는 코스닥기업의 인수계약을 맺었다. 하얀세상도 주식을 일부 샀다. 시장에서는 "세종로봇을 등에 업고 하얀세상을 코스닥에 우회상장하려는 의도일 것"이라는 해석이 퍼졌다. 추론이 더해지며 "비의 회사가 상장된다"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처럼 됐고, 세종로봇 주가는 크게 올랐다. 그런데 김우창 대표는 5월에 잔금을 치르지 않았다. 계약을 파기한 것이다. 세종로봇의 주가는 폭락했다.

김우창씨는 또 2007년 7월에도 코스닥 상장 기업인 '한텔'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텔의 주가는 급하게 올랐다. '비'측에서 "(비와는 관련이 없고) 김우창씨 개인이 한 일"이라고 입장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이후에도 소문에 따라 심하게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김우창씨는 2007년 8월 22일에 잔금을 치르지 않았고 또 계약을 파기했다. 세종로봇과 한텔은 이후 비와 관련없는 문제가 생기면서 현재는 상장폐지된 상태다.

관련 회사가 너무 많은 것도 논란거리다. 세간에 알려진 '제이튠' 소속의 연예인은 비, 엠블랙, 연정훈 등이다. 이 중 비와 연정훈은 제이튠엔터 소속이고, 엠블랙은 제이튠캠프 소속이다. 제이튠엔터는 제이튠캠프에 밑도급을 주는 경우가 많다. 실제 사업은 제이튠캠프가 하고 있는 것이다. 제이튠캠프는 비가 아니라 비의 전 매니저인 구태원씨가 대표다. 이렇게 되면 제이튠엔터가 개인 회사인 제이튠캠프에 수익을 몰아주는 것으로 보일 여지가 있다.

패션 브랜드인 '6to5'는 제이튠엔터의 대표인 조동원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제이튠크리에이티브가 운영 중이다. 2006년 비의 아버지 정기춘씨 등이 세운 레이니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도 아직 없어지지는 않은 상태다. 즉, 비와 그 주변 인사들은 비슷비슷한 사업목적을 가진 회사를 여러 개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어발식(式) 회사 설립'은 의도가 좋든 나쁘든 불투명한 경영이라는 오해를 사고 있다.



제이튠 경영에 관여한 인물 중 정기춘씨는 먹튀비의 아버지고, 김우창씨는 먹튀비가 JYP를 나왔을 때부터 같이 회사일을  도맡아 한 사람이죠... 근데 경영에 대해선 저도 확신할 수 없겠네요....;; 어떤 기사를 보면 먹튀비가 경영에 참가하려고 했는데 원영식이라는 사람한테 밀렸다는 얘기도 나오더군요....;;


[제이튠 엔터..'사건의 재구성'(上)]현 최대주주 원회장, 초기부터 깊숙이 관여


[제이튠캠프, '사건의 재구성'(하)]제이튠크리에이티브, 먹튀논란 '축소판'


어쩌면 신동엽과 디초콜릿사이의 경영권 분쟁 같은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먹튀비(또는 먹튀비를 둘러싼 정기춘, 김우창씨)가 원회장하고 짜고 치는 고스톱일 수도 있죠... 일단 금전적인 부분만 따진다면 원회장이든 먹튀비든 손해보지는 않았구요... ㅡㅡ;;





3. 비가 받은 계약금 150억은 적자였던 제이튠으로 봐서는 과한 금액이었으며 용역비 또한 비합법적인 지출이라는 주장



----------------------------> 먹튀비는 우러드스타라고 엄청난 홍보를 했습니다. 우러드스타답게 계약금을 150억원이나 챙겼구요... 그 정도가 합당한 금액인지는 욘사마 배용준씨와 비교해봅시다.



일단 배용준씨는 소속사인 '키이스트'로부터 계약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사업 당 수익을 7:3정도로 회사와 나눠 가져갔다고 하더라구요... 키이스트 작년 재무제표를 보니깐 당기 순이익이 9,493,702,596원 나오네요~ 2008년에는 5,138,567,232원 순손실을 봤는데 실적이 개선됐나봅니다.



근데 먹튀비는 일 시작하기 전부터 계약금 150억원을 챙겨먹었죠... 뭐 그만큼 벌어다 주면 상관없겠는데 실상 제이튠은 계속 손해만 봤죠.... ㅡㅡ;; 겉으로는 수익배분은 키이스트처럼 7:3으로 한다고 해놓고 자기가 수익의 70%는 가져가면서 제반비용은 30%가져간 회사에서 다 해결하라고 했죠... 이런 구조에서 회사가 이익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이미 처음부터 막대한 돈을 먹튀비가 가져가 놓고, 수익도 먹튀비가 70% 먹어놓고, 나머지 30%에서 또 먹튀비가 제반비용(이동비용, 의류비용, 무대설치비용 등 참 많이도 땡겨썼더군요...;;) 가져갔는데....;;;



분명 '합법적'일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그렇게 해쳐먹어도 이를 제재할 '법'이 없거든요...ㅡㅡ;;


그렇지만 이게 '합당한'지 의문이네요~



이제서야 법은 바뀔거라고 하죠??




4.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거금의 운영자금을 만든 뒤 빼돌려 개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다는 주장



-------------------------> 이건 제가 알 바 없음.... 근데 눈이 제대로 박힌 투자자라면 제이튠같이 허접한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았겠죠... ㅡㅡ;;









다음이나 네이트에 가보면 이런 식으로 먹튀비를 옹호하는 게시물이 올라오더라구요...;; 먹튀비는 피해자일까요?? 가해자일까요??  일단 분명한 건 먹튀비는 300억이 넘는 돈을 챙겼다는 사실과 먹튀비에게 이 사건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일이 없다는 것이죠... 법적으로 책임을 질 게 없으니 죄가 없다??



아~~~~~~~ 네, 알겠습니다.



먹튀비 덕분에 개인투자자를 보호할 법도 생기고 참 좋네요~ 꼭 누구의 행각을 보는 거 같아 행복합니다.



(덧붙이기)


제가 계속 '먹튀'비라고 얘기하는 게 거슬리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만약 '먹튀'비가 이렇게 한다면 저는 '먹튀'자를 빼고 그를 부를 겁니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자기 돈을 제이튠엔터테이먼트에 투자해 배용준씨처럼 직접 경영에 참여해야할 겁니다. 그리고 회사와 합당한  수준에서 수익배분을 해야되구요... 뭐 군대가야된다면 그저 돈만 투자해서 회사를 정상으로 돌려놓구 가야되구요....



분명 먹튀비는 JYP를 나왔을 때 제대로 엔터테이먼트회사를 운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해서 엠블랙이라는 아이돌그룹도 나왔구요... 근데 실상을 보니깐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자기 돈 하나 들이지 않으면서 지금껏 회사돈만 빼먹고, 지금은 거의 상장폐지 직전에 몰아논게 아닌가요?? 이걸 보고 '먹튀'라고 하지 않으면 뭘 보고 '먹튀'라고 합니까??

 

 

 

 

======================================================================

 

 

먹튀비 단독 인터뷰  20100831

 

 

계속 먹튀비를 까던 머니투데이... 이번엔 마카오까지 쫓아가서 인터뷰를 따냈네요~ㅡㅡ;; (왜 기사링크가 안걸리는지...;;; 킁)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82913301993820&type=1&outlink=1

 

 


 

재미있는 답변 모음.... ㅡㅡ;;



-제이튠엔터의 지분을 전부 매각한 것이 투자자들의 분노를 사는 발단이 됐다.

▶그 동안 개인적인 고통이 심했다. 의류회사 제이튠크리에이티브(이하 크리에이티브)를 설립한 뒤 실패의 아픔을 겪으면서, 내가 손을 대는 것이 (남들에게)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았다. 연예인을 하면서 사업을 하는 것은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서 나를 흠집 내려는 일도 겪었다. 가수, 배우로써 최선을 보여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연예인으로 살고 싶다.

주식 가격이 올랐던 때가 있었다. 나도 사람인지라 팔아야 하나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주가가 낮을 때 팔아야 사람들에게 믿음을 보여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회사에도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조금씩 정리하겠다고 얘기했다. 이런 일련의 상황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보호예수 걸려서 못 파신게 아니군요....아~~ 네 알겠슴돠~)



-최대주주의 의미와 책임을 몰랐다고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제이튠엔터를 비의 회사라고 생각했다.

▶언론을 통해 최대주주가 됐음을 알았고, 다른 경영진들이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주주 영향력을 어떻게 발휘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최대주주로서 발언권을 가진 적도, 주주총회에 참여한 적도 없다. 나의 투자는 일반적인 투자였다고 보면 된다. 오해의 여지가 있었기 때문에 지분 매각도 몇 단계에 걸쳐서 정리를 한 것이다.



(예능에서 엠블랙 애들이 먹튀비보고 '사장님' 거린 건 역시 쑈??)



-문제는 제이튠엔터가 늘 적자였다는 거다. 매출액보다 매출원가가 많아 활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적자폭이 커졌는데

▶왜 매출원가가 더 많은지는 나도 이해가 안 된다. 미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 단칸방에서 지냈다. 일부에서는 미국 체류 비용을 소속사에서 전부 부담한 게 아니냐고 하지만 대부분 제작사나 투자사에서 썼고, 우리는 거의 돈 쓸 일이 없었다. 쓴 돈이 별로 없는데, 적자가 나는 부분은 나도 이해할 수가 없다. 매출원가 구조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른다. 명쾌한 대답을 드리기 힘들 것 같다.



(먹튀비... 정말 모르시나?? ㅡㅡ;; 니가 회사에 벌어다 준 돈 보다 회사에서 빼다 먹은 돈이 훨씬 많으니깐 적자가 날 수 밖에.... ;;)



-비를 믿고 제이튠엔터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사람들이 많다. 소액주주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있는 내용이 있는지.

▶제이튠과 수익 배분 구조를 7:3에서 5대5로 변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거라고 한다. 5대5 계약은 신인 수준의 전속 계약이다.



(동문서답 ㅡㅡ;;)



-저속 전기차 업체인 CT & T 지분을 일부 취득하고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제이튠이 CT & T의 우회상장 대상 기업이 될 가능성으로 주가가 급상승하기도 했는데.

▶CT & T의 홍보대사는 제이튠엔터 사업부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주식 일부는 광고비 대신에 받은 것이다. 내키진 않았지만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참여했다.



(먹튀비의 신화는 계속 됩니다)

 

 

-주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했다는 비난에 밤잠을 못 잘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상황에 놓인 것 자체가 너무나 힘들다. 의도하지 않게 잘못했을 수 있지만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뤄진 것은 자신할 수 있다.

한편으론 나나 주주들이나 모두가 투자자인데, 이건 집안싸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다. 믿고 지켜보면 '아 그랬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거다. 아직 전속계약 기간이 1년2개월 남았다. 기회를 달라고 하고 싶다.

 

(이걸 빼먹었네요... ㅡㅡ;;  이미 법적으로 빠져나올 구멍은 다 만들어놓은듯.... ;;; 그래서 인터뷰한건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뤄진 일이랍니다)





뻔뻔하다 뻔뻔하다 하는데 이렇게 뻔뻔한 인간은 정말 저쪽의 높으신 분들 빼고는 처음 보네요~ 대단합니다. 먹튀비느님.... 근데 네이트는 왜 그렇죠??

 

 

 

 

====================================================================

 

 

먹튀비 덕에 개선되는 코스닥  20100903

 

 

 

먹튀비를 위한 7번째 게시물.... !!

 

 

http://www.toshare.kr/?document_srl=52220684 (우회상장 이야기)

 

 

http://www.toshare.kr/?document_srl=57638620 (먹튀비 영화 '빨강마후라' 언플 이야기)

 

 

http://www.toshare.kr/?document_srl=58979809 (작은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사건인 제이튠크리에이티브 사건)

 

 

http://www.toshare.kr/?document_srl=59462250 (먹튀비 CF 짤린 이야기 & 후견인 이야기)

 

 

http://www.toshare.kr/?document_srl=60421309 (먹튀비 쉴드 반박)

 

 

http://www.toshare.kr/?document_srl=61885676 (먹튀비의 자기 변명)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B21&newsid=02896246593096184&DCD=A10102&OutLnkChk=Y

 

(기사 링크가 안 걸리네요~ 복사해서 주소창에 붙여넣기 하세요~ ;;)

 

 

기사 中

 

연예·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의 경우 스타급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와의 계약 체결도 공시 의무가 부여된다.

최근 `비(정지훈)`의 지분 대량 매각과 거액의 전속 계약금 지급으로 물의를 빗은
제이튠엔터(035900)(310원 ▲ 20 +6.90%)사와 같은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해 연예·스포츠 매니지먼트 계약 등을 통한 `시설외 투자`의 수시공시를 의무사항으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닥 상장기업은 자기자본 10% 이상의 시설외 투자중 연예·스포츠 관련 매니지먼트 계약에 투자한 경우에도 의무적으로 공시를 해야하게 됐다.


 

 

 

이런 것도 진보라면 진보라고 할 수 있을까요?? ㅡㅡ;;

 

 

괜히 쓸데없이 칸트의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가 생각나네요~ 인간 본연의 반사회적 사회성이 궁극적으로 세계시민상태(국가 연맹 같은 거임)를 지향할 것이다. 쉽게 말하면 죽도록 전쟁하다가 이게 쓸모없다는 걸 깨닫고 서로 사이좋게 지낸다는 말이죠... ㅡㅡ;;

 

 

정녕 이런 일이 발생해야 뒷수습이 가능한 건지... ㅡㅡ;; 이래도 먹튀비를 쉴드치는 사람 있으면 나오세요~!!


 


 

posted by namasca
prev 1 2 3 4 next